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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사] [AWC]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모빌리티 인프라를 갖춘 도시 혁신과 기술 고도화 중요”
작성자 스마트도시·건축학회 작성일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조회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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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http://digitalchosun.dizzo.com/site/data/html_dir/2021/08/27/2021082780108.html

 

 

AWC 2021 in Busan 기획 인터뷰

최근 도시는 인구의 집중 현상과 기반시설 노화로 인해 자원 부족, 혼잡한 교통, 에너지 부족 등 다양한 주거·생활편의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그 해결 방안으로 기존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으로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교통, 환경, 안전, 주거, 복지 서비스 등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하여 건설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또한, 교통·에너지·환경 등 파급효과가 큰 미래 신성장동력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도시설계가이자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는 “지난 2019년 유엔이 발간한 ‘글로벌지속가능발전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활동과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은 전 세계 면적의 2%에 불과한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전체 탄소 배출량의 75%가 도시에서 발생할 정도로 도시는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도시와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장
    ▲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장

    도시의 탄소 배출은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작동하지만, 김 교수는 새로운 산업 발굴의 가능성과 인류 문제의 해결책 역시 도시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년 교수는 “ICT와 빅데이터, AI와 같은 첨단기술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더 나아가 기계와 기계 간의 연결이 보다 촉진됨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On Demand) 에너지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화석에너지 사용을 저감하고, 상대적으로 고비용인 청정에너지를 고도화 시켜 효율적 사용과 생산을 가능하게 만드는 똑똑한 도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대중교통,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도시에서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에너지 분야에서도 수요자 맞춤형 환경이 보다 최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도시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스마트시티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인류 문제인 기후변화의 답이 스마트도시에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시대의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창조적 환경을 만들어 도시생태계를 회복시키고 삶의 질 향상과 생산의 혁신을 이루는 사람과 장소 중심의 다음 세대를 위한 스마트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사람의 일상 측면에서 기술을 바라본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2021 여수 세계 엑스포 등 다수의 도시설계 프로젝트 마스터플래너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KOICA나 UN-Habitat와 함께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교육 ODA 사업을 수행하면서 스마트시티 분야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가경쟁력 발전에 힘쓰고 있다.

    김도년 교수는 우리나라는 스마트시티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말했다. 신도시부터 도시재생까지 풍부한 도시화 경험과 건설산업의 역량을 갖추고 있고,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의 높은 보급률과 빠른 인터넷 속도, 상암 DMC의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버스 시범운영 등 IT 산업 역량과 ICT 기술의 발전에 있어 세계적인 강국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는 국가적인 스마트도시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중교통과 연계한 스마트 모빌리티, 헬스케어, 스마트 교육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 서비스가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어 실현 사례도 풍부하다”며 국내 스마트시티 산업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스마트도시는 신도시 정도의 엄청난 규모에 매우 놀랍고 거창한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는 기업들의 선입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GettyImages
    ▲ 사진=GettyImages

    김 교수는 해외 스마트시티 산업에 대해 “컴퓨터를 만들던 IBM, 통신장비를 만드는 시스코가 미래 사업으로 스마트도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중국의 화웨이, 독일 지멘스 등 많은 나라의 세계적인 기업들도 스마트도시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구글과 페이스북이 본사와 직원 주택단지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스마트도시의 실증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도시를 선도하는 데 있어서 기업에는 리빙랩이자 테스트베드이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인 실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첨단기술이 집약된 작지만 체험할 수 있는 Google Plex나 Google Village와 같은 시범 사례가 필요하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김도년 교수는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 세종시와 부산의 시범사업에서 스마트기술과 정책이 응집된 성공사례 발굴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 기업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우리나라가 가진 스마트시티 역량을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주체와 창조적인 기획력이 기반이 된다면 스마트시티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미래 스마트시티 발전 방향성에 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서울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상암 ‘난지도’가 현재 첨단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 탈바꿈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으로 참여한 김도년 교수는 “DMC는 Digital과 도시 공간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한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도시계획은 2억 톤이 넘는 쓰레기로 가득 찬 난지도의 문제해결뿐만 아니라, 50년 후에도 이어질 지속가능한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첨단 인프라를 조성하고, 기업과 수요자들이 원하는 기반시설을 항상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죽음의 땅이라 불리던 난지도를 생태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대표 사례로 꼽았다.

    스마트도시재생의 개념으로 탄생한 ‘스마트 공원’ DMC는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 에너지는 DMC와 인근 지역의 열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그 결과, 단순히 공원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나무 심기부터 첨단의 쓰레기 처리 기술, 오염 토양 개선기술 등 우리나라 환경기술의 집적으로 생명이 되살아나는 가치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이곳 DMC는 매년 약 3,000여 명의 국내외 관련 공무원 및 관계자들이 월드컵 공원을 방문해 관련 시설과 공원으로 변화한 매립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2010년 3월에는 ‘UN-HABITAT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매립지 복원 사례가 되었다. 또한, 세계 최초의 5G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베드로 선정되는 등 현재에도 도시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그 밖에도 현재 DMC는 1,000여 개의 첨단 미디어 기업이 입주해 5만 명의 창조적 근로자가 일하는 매년 20조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가 되었다. DMC는 우리나라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이자 오디션 문화와 같은 새로운 문화의 발원지로서 새로운 문명과 문화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내의 경우 스마트 홈과 스마트 커뮤니티를 포함한 생활양식의 변화에 대응하는 도심공동주거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도심 공동주거의 대표적인 양식인 아파트는 스마트도시에 적합한 주거모델로 보기 어렵다. 스마트도시 주거의 핵심은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각 도시의 수요를 반영한 건강한 성장과 지속가능한 진화가 필요하다.

    김도년 교수는 “모듈화, 조립식, 공장기반 시공을 통해 시공 이전 단계의 기획력을 강화하여 현장 공정을 줄임으로써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 최소화 등의 비용 및 자원 절약을 통해 수요에 따라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심주거는 첨단 설비와 기능을 생애주기(교체주기)와 기술변화에 따라 쉽게 교체 가능해야 하며 추가 필요 시설 및 기능의 자유로운 연결을 통해 거주자의 수요에 따라 공간의 확장이 가능해야 하다는 설명이다.

    도심 공동주거는 도시서비스와의 연계가 가능한 개인 맞춤형 주거공간으로 모든 도시서비스를 집 근처에서 모두 제공 받을 수 있는 ‘나에게 반응하는 집’이다. 주거 플랫폼을 통해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원의 잉여와 낭비가 없는 거주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전 세계적으로 도시의 발달로 ‘기후변화’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기후변화에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그 중 세계적인 스마트도시의 모델 ‘베드제드(BedZED)’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베드제드(BedZED)는 최근 영국을 대표하는 미래 주거와 세계적인 스마트도시의 성공 사례이자 탄소중립의 실증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베드제드’는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 건축물로 소모되는 만큼 에너지를 새롭게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김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도 기술 중심의 스마트도시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초점을 두고 스마트도시를 추진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베드제드(BedZED)와 같은 체험 가능한 작은 성공 사례를 만들고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도시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체험하고 공감하게 만들어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며 성공 사례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스마트시티의 발전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정부는 스마트시티 종합계획과 스마트도시 활성화를 위해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와 스마트도시 역량을 통합하기 위해 도시와 건축 개념을 포괄한 기술과 도시, 정책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새로운 유형의 개방적 스마트도시건축학회 등 다양한 기관들이 설립되었다.

    김도년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져온 도시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지식 산업과 전방 산업으로써의 도시에 대한 이해로 전환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스마트도시의 세계적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도시와 연계한 기술의 상품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과 기술이 집약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실증’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 산업이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관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김 교수는 “스마트도시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여러 부처와 기관들의 사업과 도시들의 시행 사례를 모아 스마트도시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도시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더 좋은 도시생태계를 만드는 수단으로써 사람과 장소, 기술 사이에서의 균형을 갖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시티는 다음 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는 도시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나라 스마트도시가 발전해야 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김 교수는 기후변화, COVID-19 등 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국내·외적 아젠다의 변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가져오는 도시 인프라 산업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눈 여겨보아야 할 것에 대해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다. 인류사에 혁명적 변화가 있을 때마다 도시공간에서는 모빌리티 산업이 선제적으로 변화해왔다. 그리고 그 선제적 변화에 잘 대응했던 도시와 기업들이 현재까지 모빌리티 산업과 도시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를 만들었던 독일의 벤츠, 세계 최초의 전기기관차를 만들었던 독일의 지멘스, 그리고 테슬라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스마트도시에서도 대부분의 혁신들은 모빌리티 산업으로 수렴하고 있다. 5G, Big Data와 같은 첨단기술들이 대두되기 이전부터 환승 시스템이나 지불 방식의 첨단화 등 기존 도시의 모빌리티 인프라들이 선제적으로 진화해왔다. 김도년 교수는 “모빌리티의 성장은 도시 간 유통과 공유, 협력을 촉진시킨다. 결국, 모빌리티 인프라를 갖춘 도시들에 혁신이 집중되고 기술이 고도화됨에 그렇지 않은 도시와의 격차는 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모빌리티인 자율주행차, 드론 등은 이미 도시공간에 주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역사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이 시대의 모빌리티를 선점하는 도시와 기업들이 앞으로의 문명과 문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도년 교수는 오는 9월 1일과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AWC 2021 in BUSAN’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래도시생태계와 스마트도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김 교수는 “기후변화와 도시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스마트도시가기존 도시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나아가 포용도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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